지난번에 8코스와 이어서 9코스 율곡길 일부 구간을 더 걸어 금파리에서 종료했다
오늘은 율곡길 금파리에서 시작하여 10코스 고랑포길 끝까지 가보려 한다
지난번 9코스 잔여 거리 14km와 10코스 16km까지 총 길이 30km 정도를 걷게 되는데
별 탈 없기를 바라며 문산역으로 간다
눌노천(금파리) - 장남교(원당리) - 사미천 - 숭의전지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 환승-경의중앙선 문산역에서 30분 정도 기다려 적성행 92번 버스 탑승
금파리 08:22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눌노천(금파교)길을 따라간다
눌노천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와 아침 안개를 맞으며 눌노천 둑길을 걷는다
파주지역은 인천지역보다 기온이 좀 낮아 한기가 돌지만 걷기에는 적당하다
장남교 방향 갈림길에서 눌노천과 작별하고 37번국도 율곡로 굴다리를 지난다
굴다리를 지나면서 좌측엔 임진강 우측엔 37번국도 율곡로 옆길을 걷는다
초소로 보이는 시설물이 무심히 서있다
안개가 잠시 걷힌 틈에 임진강 건너편 모래톱이 보인다
임진강 적벽
임진강 적벽으로 안내되어 있지만 걷는 길에서는 볼 수가 없다
리비교가 보이는데 오래된 다리를 훼철하고 새롭게 만드나 보다
기러기들 가끔식 내 머리위를 지나는데 들녘에 앉아있는 모습은 걷는 내내 보질 못했다
리비사거리
리비교 건너 진동면에 종중 묘소가 있어서 출입증을 발급 받아 매년 벌초 성묘를 했었다
지금은 지난번 만났던 전진교를 통해 출입을 한다
37번국도 율곡로 굴다리를 이쪽 저쪽 두번 더 지난다
까칠해진 강아지풀과 시집간 민들레 홀씨방은 아침 이슬과 아침 햇빛을 머금고 있다
그루터기 벌판이 허전하고 가야 할 길이 안개속에 아득하다
가옥 몇 채가 있는 마을을 지난다
길처에는 늘 견공들이 뚜벅이에 관심이 많다
요놈은 아주 편한 자세로 관심을 끌고있군
장좌리 도로를 걷는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엔 곤포사일리지들이 엉기정기 산재해 있다
곤포사일리지는 가축들의 먹이로 사용하기 위해 나락을 수거하여 볏짚으로 역어 만든다
나락을 가축의 먹이로 우선 사용하다 보니 겨울철 논에서 철새들이 사라지는 원인이 된다니 안타깝구나
자장리 마을길을 걷는다
자장리 마을회관
자장리 마을 길냥이는 뚜벅이에 관심이 없는 듯
요놈들은 뚜벅이만 보이면 난리가 나는데 두발로 걷는 동물을 오랜만에 보는가 보다
농부의 몸과 마음은 희아리가 되지 않기를
파란 물탱크 옆에 이정표가 있고 사람이 다닌 흔적의 길이 있어 내려가 본다
경사가 있는 푸서리길로 내려갔더니 개흙에는 사람과 뭇짐승 발자국이 있고 흙이 유실된 경사면에는 너겁이 을씨년 스럽지만
멀리 두리나루가 보이는 임진강의 풍치는 제대로구나
물면에 물놀이도 없는 고요한 임진강
적벽 느낌의 절벽이 물면에 반영된 이 풍치 또한 제대로구나
되돌아 나와 37번 국도로 올라가는 데크로 이어진다
조금 전에 내려갔던 임진강변이 보이는 지나온 방향을 데크길에서 봤다
37번 국도 옆길을 지나게 되고 잠시 후
쉼터에서 행동식을 했다
두지나루
두지나루에서는 황포돛배를 운항한다
주말과 공휴일 7회 운항하고 월요일은 휴무다
황포돛배
여러 생필품을 실어 나르던 황토로 물들인 돛을 단 배를 말하는데 사공과 선원이 노를 저어 운항하였지만 현재는 250마력 엔진으로 운항한다
보이는 장남교를 건너게되면 평화누리길 9코스 종점이 되겠다
장남교를 건너며 뒤돌아 보면 감악산이 보이는데 파주땅과 작별이다
장남교를 건넌다
두지나루 황포돛배가 보이고 풀등에 가마우지와 백로가 앉아있다
캠핑촌도 보이고
지금부터는 연천땅
9코스 율곡길 종점에 당도했다 11:36
선걸음으로 10코스 고랑포길로 들어선다
장남교차로 쉼터
서울 46km, 개성까지 25km 오늘 내가 걷는 거리보다 짧다
오늘은 자전거는 물론 사람 구경하기도 힘들구나
들판에 앉아 있어야 할 기러기는 물론 하늘을 나는 기러기 소리도 사라지고
작은새들 짹짹거리며 분주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없고
자작리 마을 가옥 벽에 걸린 시래기에 눈길이 간다
장남면주민자치센터 정류장
9코스에서 마무리 할 경우에는 여기서 093-1번 마을버스 타고 적성전통시장으로 간다
감악산이 보이는 들판
볏단을 실은 수레가 트랙터를 기다리고 있다
원당1리 마을로 들어선다
콩밭이 있는 낮은 언덕을 넘는다
사유지로 착각되는 길을 지난다
오늘 너희들 때문에 심심하지는 않다만
자꾸 구시렁거리는데 다 개소리지?
원당리 사미천
사미천 징검다리를 건너기 전 자갈밭에서 행동식을 했다
10코스 안내판에는 징검다리 사이로 흐르는 맑은 물을 보면 마음까지 시원해진다고 써있다
그렇지 뭐~
징검다리 건너 하상길로 이어진다
어수선한 잡목 사잇길을 지나면 넓은 들녘과 석장천을 만난다
들녘과 멀리 감악산
석장천 징검다리를 건넌다
징검다리 건너서 둑길에 올라 뒤돌아 봤다
집중호우 및 서해 밀물 등의 영향으로 수위 상승시 출입이 제한되니 우회 하란다
임진강 둑길을 걷는다
통구리 들녘
노곡리 들녘과 감악산
석장천이 임진강에 흡수되는 곳
임진강 둑길 뚜벅뚜벅
노곡리 마을을 지난다
노곡양수장을 지날때 멀리 파평산이 보인다
새터정류장 도로 건너
비룡대교가 보이는 임진강 둑길
하염없는 임진강 둑길
이정표 화살표는 임진강변쪽을 가리킨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철문을 열고 들어가 다시 닫고
터벅터벅
아무도 없으니 그림자놀이나 하자구
다시 철문 열고 닫고
학곡리 마을에 들어선다
멍석, 광주리, 쟁기, 키, 지게, 가마솥, 절구
연천 학곡리 고인돌
학곡리 마을
학곡리 마을
가정집 안마당을 훔쳐보았다
연천 학곡리 적석총
돌무지무덤으로 백제의 건국과 관련된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아로 학곡교를 건넌다
다시 임진강변길로 내려선다
임진강변길로 내려서는 길에 차박 삼겹살구이 냄새가 진동한다
구미 배수펌프장을 지난다
뒤돌아 보았다
다시 들녘길이 이어지고
노아로 낮은 고갯길을 넘는다
누죽걸산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은 쑥부쟁이의 평범한 진리다
노아로와 숭의전로가 만나는 삼거리를 지난다
아미2리 마을회관을 지난다
숭의전지 15:37
조선시대에 전조(前朝)인 고려의 왕들과 공신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받들게 했던 숭의전이 있던 자리이다
원래 고려 태조 왕건의 원찰이었던 앙암사가 있어던 곳으로 1397년(태조6년)에 고려 태조의 위패를 모시는 사당을 건립한 것이 시초이다
앙암재 / 전사청 / 숭의전 / 숭의전 대문
숭의전 대문 밖으로 임진강이 보인다
10코스 종점이자 11코스 출발점
어수정
고려를 건국한 왕건이 물을 마신 곳이라고
숭의전 입구 정류장에서 16:50분 출발 52번 미니버스 타고 동두천중앙역으로
'■ 평화누리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화누리길 8코스 반구정길 (0) | 2023.05.06 |
---|---|
평화누리길 7코스(헤이리길) (0) | 2023.05.06 |
평화누리길 5~6코스(킨텍스길~출판도시길) (0) | 2023.05.06 |
평화누리길 4코스(행주나루길) (0) | 2023.05.06 |
평화누리길 김포 3코스(한강철책길) (0) | 2023.05.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