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해길 제9길~제10길(구둔고갯길~솔치길)
9길 16km와 10길 8.1km 총 24.1km로 나와있지만 삼산역에서 솔치를 왕복을 해야 하기에 4km를 더해 28km다
일신역~구둔역~쌍학리임도~매월교~양동역~단석천~솔치~삼산역
덕소역
청량리 출발 동해행 무궁화 열차를 07:49에 덕소역에서 승차했다
오랜만에 타는 무궁화 열차 자동발매기를 다루지 못해 역무원의 도움으로 발매를 했다
일신역 08:34
일신역에서 내린 사람은 나와 이곳 주민으로 보이는 한 사람
역사 앞 버스정류장에서 표식 리본을 따라 좌회전
모내기 준비가 끝난 풍경과 지난번 걸었던 고래산이 보인다
구둔역 08:54
지난번에 공사중이었던 구둔역이 새롭게 치장을 했다
제9길 구둔고갯길
옛사랑의 추억과 폐철로를 걷는 낯선 경험의 길
일제강점기 건축물의 원형을 간직한 역사와 함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는 구둔역
영화 <건축학계론> 등 촬영지로 연인들이 많이 들르는 곳으로 지난번에 둘러 봤으니 오늘은 사진만 찍는다
전봇대 좌측 일신2리 구둔마을로 이어간다
구둔마을 느티나무
400년 느티나무 보호수 울근불근 둥치 멋진 근육을 자랑한다
폐교된 지평초등학교 일산분교장
학교 규모로 보아 많은 어린이들이 재잘거렸을 듯 하다
고래산이 보이고
오래된 가옥이 있는 마을길을 지나고
쌍학리 임도입구 방향으로 이어간다
강담에 빨간 지붕을 한 깔끔한 가옥 너머로 고래산이 보인다
마을을 벗어나 산길로 이어진다
자갈이 깔린 옛 중앙선 철길은 물소리길과 같이 간다
아득해 보이는 옛 중앙선길
옛 중앙선 열차 차창밖을 보는 기분으로 걷는다
물소리길 이정목이 있는곳 갈림길에 평해길 리본은 안보인다
우측 목다리를 건너 가는데 경로이탈이라는 말은 없지만 리본이 보이지 않아 길을 덧들었나 하여 다시 돌아와 물소리길로 가는데 경로이탈이란다
다시 목다리 건너 주변을 유심히 보니 평해길 리본이 나부끼고 있다
한적한 고추산자락 산새들 노랫소리를 들으며 간다
공사용으로 쓰였을것 같은 컨테이너와 옛 중앙선 터널로 보이는 곳에서 우회전한다
다시 옛 중앙선 자갈길을 걷는다
얼마 후 우측으로 이어진다
자드락길 옆 다랑이논에 물이 채워져있다
밀인지 보리인지 모르겠고
나물을 캐는 할머니가 계신 못저리마을이다
쌍학리 임도 입구로 가는길
흙집이라는 입간판이 있어 봤더니 너와집이다
말벌집(노봉방)도 보이고
쌍학리 임도 입구라는 표식은 없지만 어림잡아 쌍학리 임도 입구라 단정한다 10:15
경기옛길 리본과 물소리길 리본이 갈마들며 서로 경쟁하듯 나부끼며 뚜벅이를 응원한다
임도 고갯마루에서 물소리길은 직진하고 평해길은 우회전하며 헤어진다
몇번의 굽돌이길을 지나간다
새로운 숲, 풍요로운 미래 라는 팻말은 나무의 가지치기를 높이기 위해 새로운 나무를 다시 심어 새 숲으로 가꾼다고
보득솔에 핀 송화
고라니 배설물을 여러번 보았는데 정중동에 부스럭 소리나는 쪽을 보면 고라니가 뚜벅이를 보고 몸을 숨긴다
분홍과 연분홍 산철쭉이 심심함을 달래주고
트인 곳에서 중화참을 하며 보는 세상은 연녹색이다
임도 주변 벌채를 하고 새로운 나무를 심었다
새로운 숲, 풍요로운 미래 라는 팻말에 따라 새로운 나무를 다시 심어 새 숲으로 가꾸는 중이다
벌채에서 살아남은 나무는 당당하게 우뚝서있고
벌채를 당한 놈들은 용처를 기다리다 저 트럭에 실려가겠구나
길처의 벌통이 보이고
연녹색 푸르름을 보며
길섶에 핀 들꽃들과 눈맞춤하며 아스팔트길을 뚜벅뚜벅
옛 중앙선 굴다리와 신 중앙선 다리밑을 지나고
사거리에서 직진 매월천으로 간다
택풍당 이야기
이식(1584~1674)은 인조 때에 대사헌, 형조판서, 이조판서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한문 4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데, 광해군 11년에 제자와 자손들을 교육하고 학문을 연구하기 위하여 택풍당을 건립했다
매월천 매월교라 짐작되는 다리밑을 지난다
매월천 상록교를 건너면서 본 매월교방향이다
무궁화 열차와 ITX 새마을 열차가 지나간다
오래된 철다리를 힐끔 쳐다보고
독야청청 나무 한구루
양동의병 이야기
양동면은 1895년 우리나라 최초의 의병이 봉기한 고장이다
양평의 동쪽이라는 양동역 13:08
평해길 제9길 구둔고갯길 종점이며 제10길 솔치길 시점이다
양동역 앞 양동쌍학시장
양동5일장은 4,9일장으로 오늘은 조용하다
제10길 솔치길
내안의 길을 찾는 명상의 길
점심 식사는 양동역 앞 중화식당에서
식사부에 없는 짜장밥으로 했다
식사를 하고 솔치길 단석천으로 간다
양동도서관 지나고
쌍학교
동계팔경 이야기
1경 조적대, 2경 부연, 3경 건지산, 4경 송석정, 5경 양계합수처, 6경 조봉석벽, 7경 승담, 8경 구암
거꾸로 붙은 이정판 우측 단석천으로 간다
쌍학교를 건너 장수폭포입구 방향으로 진행
석곡천 둑길로 간다
KTX열차가 지나가고
단석천 검단다리 건너 좌회전
계속 석곡천 둑길로 진행한다
석곡천에서 만난 백로, 민물가마우지, 왜가리
철겹게 핀 벚꽃과 눈맞춤하고
곤포사일리지가 쌓여있는 사료공장을 지나고
삼산3리 정류장 로터리에서 삼산2리 윗배내길로 이어진다
송아지로 보이는데 소의 눈망울은 늘 슬픔이 가득해 보인다
광주-원주고속도로 밑을 지난다
경운기 예전엔 딸딸이라 불렀는데 애잔하게 보인다
한적한 마을길
500년 노거수 은행나무가 난뎃사람을 맞이해주고
조용한 마을길
마을이 조용하니 너희도 조용하구나
솔치길 안내판에서 고요함의 진수를 느껴보라는 말이 맞긴 맞구나
삼산2리 마을회관을 지나고
배내교 14:38
배내교를 건너 300m 직진은 삼산역이지만 우회전하여 솔치에 다녀와야한다
윗배내와 아래배내가 갈리는 지점으로 지나온 길은 윗배내다
중앙선 다리밑을 지난다
얼마 후 제10길 스탬프함을 만난다
당산(541m) 이야기
당산은 경기 양평과 강원 지정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다래나무 군락, 호랑이와 산신령의 석고상이 모셔져 있는 자연석굴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차단기 옆으로 가면
임도로 이어지는데 길처엔 국유림으로 관리하는 잣나무가 무성하다
차단기 옆을 지나면
경기옛길 평해길 제10길 솔치길 종점 15:25
이로써 경기옛길 평해길 총 133km의 끝을 보았다
솔치는 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원주시의 경계지점 고개다
강원도로 넘어가가니 원주시 관할 안창쌈지공원 작은 쉼터가 있어 목다심하며 다리쉼을 했다
삼산역에서 16:50 출발하는 청량리행 ITX 새마을 열차를 타기 위해 솔치와 작별하고
88번 자동차 도로를 이용하여 삼산역으로 간다. 삼산교 건너 우회전하고
다시 만난 스탬프함을 지나고 배내교에서 우회전하고
담장의 큰 항아리 속에서 지박령이라도 나올것 같은 어수선한 집을 힐끗 쳐다보고
움직임을 거의 볼 수 없는 조용한 삼산리 마을이다
삼산역 입구
삼산역 앞 삼산천
삼산역 16:13
삼산역은 간이역으로 승차권 발매를 하지 않는다
출입구 지하 보도를 통해 올라가게 되어있는데
불이 꺼져있어 어두운데 조금 더 들어가니 센서 작동으로 불이 켜진다
청량리행 ITX 새마을 열차는 정확히 16:50에 출발했고
좌석이 없어 승강장 문앞에 깔판을 깔고 앉아 있다가 승무원에게 매표를 했다. 끝.
1~7길까지 웹 인증을 위해 추후 다시 걸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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