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도
섬 중앙에 있는 국사봉을 중심으로 동서로 길게 이어진 산봉우리가 있다 하여 장봉도
1일차 : 장봉선착장~국사봉~봉화대~가막머리전망대
2일차 : 가막머리전망대~건어장~해식동굴~장봉2리
영종도 삼목항 출항 09: 30
어제밤 여윈잠에 아침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나 계획대로 삼목항에 왔다
승선을 하고 객실 방에 누워 눈을 감고 부족한 잠을 보충해 본다
여객선은 신도선착장을 경유하여 잠시 후 장봉선착장,
뒤돌아 보면 말끗과 그 너머 모도,시도,신도가 보인다
앞을 보면 장봉도 작은멀곳이 보인다
장봉선착장 10:10
공영버스가 기다리고있다
8년만에 입도하는 장봉도다
처음 만나는 인어상
우리나라 3대 어장으로 어느 어부가 그물을 끌어 올리니 인어 한마리가 걸려 올라와 보니 상체는 여자와 같이 머리가 길고 하체는 고기와 같았다. 사흘 후 인어를 놓아준 곳에 그물을 쳤더니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가 많이 잡혔다는 전설
종주산행 준비를하고 작은멀곳 방향으로 간다
장봉도 종주길 들머리 10:35
인천둘레길 표식판도 보인다
약 10분쯤 올라왔는데 여기서부터 길이 안보인다
아령칙한 길을 따라가다 방향을 잃고 헤매며 잡목가시와 거미줄과 싸우다 내려온 도로다 ㅠㅠ
첫밗부터 일이 꼬이나?
어느 단체가 지나가기에 따라 갔는데 장봉선착장 원점이네 헐~~
저분들도 헤매며 돌아다녔다네,,
옹진군에서 등로 정비를 하지 않아 풀이 무릎도리까지 자란터라 길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이정표라도 잘 세우던지
하기야 지도를 보며 방향을 잡고 가지 않은 나의 잘못이 좀 있음을 인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출발한다
도로를 따라가다 본 능선, 저 능선을 걸었야 하는데...
처음부터 공력을 낭비하며 시간을 보냈다는 것이 많이 아쉽구나
옹암해수욕장을 지난다
옹암해수욕장 캠핑장
도로에 등산로 입구가 있다
가막머리전망대 방향으로 올라간다
돌탑이 있는 의자에서 행동식을 하며 쉬어 간다
2015년 02월 친구들과 종주산행을 했던 기억으로 가려 했으나
지금까지 보고 있는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 같다
구름다리를 건넌다
마을수도시설 취수원을 지난다
찌물쿠는 마지막 여름 일찌감치 팥죽땀에 물초가 된 몸
세렝게티에서 물 부족으로 한여름밤을 꾸지 못했기에
오늘은 물 4리터를 등짐에 지고 왔다
좌측으로 용유도가 보이고, 우측으로 알섬인 사염, 날가지도, 아염이 보인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이다
무장애숲길 데크 지나고
장봉목장 마성터
구름다리 부분은 말문고개 '장봉목장터'로 말을 관리하기 위해 성을 쌓았다 한다
국사봉(150.3m) 13:09
국사봉 정자에서 시원한 바람 맞으며 쉬어간다
가야할 가막머리전망대 방향
또 나타난 취수원
가막머리까지 3.7km
장봉3리 마을 언덕길을 지난다
넓은 깨밭 옆을 지나면
건어장해변 갈림길
우측 대빈창선착장 방향으로간다
대빈창선착장으로 가다가 좌측 가막머리전망대로 올라간다
텐트를 배낭 속에 넣어 깔끔하지만 몽근짐은 어쩔 수 없는 상태
약간의 오름이지만 더위와 날벌레가 더 힘들게한다
잠깐 계단을 올라 긴의자가 있어 쉬고 있는데
한 팀의 산객이 지나간다
짚신나물 / 고마리 / 무릇 / 미국자리공
팔각정 앞에 지나던 산객들이 모여있다
팔각정자에서 올라와 잠시 후 신.시.모.도 방향이 조망된다
앞선 산객들이 쉬고 있는 쉼터를 지나쳐 임도에 왔지만 이어갈 방향 표시가 없어 좌고우면 하고 있을때 산객들이 온다
산객을 따라가려는데 대장으로 보이는 선두자가 아니다며 되돌아 온다
저분들도 가막머리까지 종주 산행을 하려 했다는데
나처럼 상산봉 인근에서 길을 잃고 알바하다 시간에 쫒겨 봉화대 앞에서 산행을 종료하고 되돌아 갔다
봉화대 15:23
나는야 장봉도에서 하룻밤을 지낼 것이니 발밤발밤 지며리 걸으며 올라온 봉화대다
봉화대 옆으로 강화 마니산이 보인다
마니산 확대
동그랑산과 날지도 사염도 아염도가 조망된다
더운 날씨에 무거운 등짐지고 땀 날벌레 오름과 내림의 반복으로 주럽이 든 상태
해참까지 여유가 있고 쉬는김에 정자에서 등걸잠이라도 한잠 때리고 싶구나
얼마 남지 않았다
푸서리길을 뚜벅뚜벅
약간의 오름길에도 숨은 거칠어진다
조망터에서 조망하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지만 땡볕에 쉼도 잠시
강화도 마니산
마침내 가막머리전망대 도착 16:16
세렝게티에서도 그랬고 오늘 가막머리도 다 내땅이다
데크전망데크에서 텐트 설치와 취사가 금지되어있다
동만도와 서만도가 보인다
가막머리에 어둠발이 묻어 올 때 안침진 곳에 텐트를 쳤다
약간의 경사와 나무 뿌리가 돌출되어 있지만
하룻밤 꿈을 꾸기에는 적당한 자리다
와인 한모금하고 가막머리 전망대로 갔다
이 장면을 보기위해 19kg 등짐을 지고 11km를 걸어온 나를 자위해 본다
이런것이 자연을 벗삼아 누리는 즐거움이 아닐까!!~
다시 텐트로 돌아와 건량으로 준비한 식사를 하고 와인 한잔으로 노독을 풀었다
파도소리 자장가와 와인 한잔의 취기가 숙면이 되길 바라며
일찌감치 나만의 공간에서 하루밤의 꿈을 꾸려는데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나는것이 밖에 쓰레기봉지를 건드리는 동물인가 하는 순간
큰 벌레로 보이는 검은 물체가 이너텐트를 타고 다니고 있다
손으로 쳐서 쫒아 보내고 다시 하룻밤의 꿈을 청했다
나뭇가지 사이로 동살이 잡힌 시간
새벽 4시쯤 눈을 떴지만 텐트 안에서 뒤척거리다 6시에 텐트에서 나왔다
더운 날씨에 습기가 좀 있었지만 그런데로 잠은 잔것 같다
머물던 자리 정리하고 06:52
가막머리야 잘있어 또 올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해안길로 간다
도둑게 개구리
밤에 부스럭부스럭 이너텐트를 다니던 것은 아마도 도둑게 였을 것이다
도둑게와 갯강구들도 가는길 앞에서 분주하다
뒤돌아 본 동만도 서만도
조망터를 지나고
계단을 오르고
해안길은 오름길, 내림길, 구불구불 산허리께길, 능선길, 바다 조망길이 갈마들며 나타난다
새 옷으로 갈아 입었지만 이미 온 몸은 물초가 된 상태
식수가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 산행에서 심리적 도움이 되고있다
산 허리께길에서 습곡구조(褶曲構造)의 장봉편암(長峯片巖)을 만난다
푸새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 길이 보이지 않아
스틱으로 헤치며 지나간다
해안까지 내려온 길
또 나타나 길을 막은 생태교란식물 가시박 넝쿨을 헤치며 지나간다
정비가 안된 해안길 옹진군에서는 조속히 정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유노골에 당도했다 08:14
유노골
물이 흐르는 골짜기에 길이 있다하여 유노골이며, 옛날에 사슴이 살았다 하여 유녹골 이라 부르기도 한다
계단이 안나왔으면 좋겠는데 계단이 나타나고
계속 나타나는 오름과 내림길 그리고 앞을 가리는 초본들
날벌레와 거미줄이라도 없으면 좋겠구먼
계속 오름과 내림
편안한 길은 잠시
몇 번의 오름과 내림길을 걷다보니 건어장 해변이 나타났다
건어장 해변
녹색 벌판이 눈을 맑게해 주고
건어장 해변 09:01
퍼더버린 톰스
정자에서 행동식을 먹으며 쉬는데
카페 주변을 청소하던 분 비닐봉지를 방파제 넘어로 던지고 있는 장면을 목도하는데 화가난다
건어장은 장봉도 공영버스 종점이고 동그랑산과 해안과 맞닿은 곳이 해식동굴 위치다
화장실에서 세수를하고 해안 둑길을 따라 해식동굴로 간다
장봉도 곳배
무동력으로 고기를 잡는 배로 주로 뱅어포나 새우를 잡기 때문에 곳젓배라 불린다
해안으로 내려간다
동그랑산 방향으로 간다
큰 암괴가 이정표 역할을 하고
습곡구조(褶曲構造)의 장봉편암(長峯片巖)
오랜 세월동안 지각작용으로 주름이 생겼단다
나무토막 나이테 같기도 한 장봉편암
해식동굴을 보러가는 곳에 있어 또 하나의 볼거리다
산 절벽과 바다가 만나는 곳
해식동굴
왼쪽에 공룡모습이 보인다 들어가 보면
공룡모습
가보고 싶었고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던 장면이다
가막머리 낙조와 해식동굴에서 사진을 찍게되면서
이번 장봉도 여행은 백패킹과 함께 계획한 일정을 무사히 달성하게 된다
해식동굴에서 장봉2리로 간다
장봉2리 가는길
장봉로 541번길 스크렁
코스모스/ 쥐손이풀 / 닭의장풀(달개비) / 미국나팔꽃
장봉2리 마을길
갈매기 할인마트 백패킹 종료 10:52
장봉2리 평촌슈퍼앞 정류장에서 공영버스 타고 장봉선착장으로 가면서 이번 장봉도 백패킹 일정을 모두 마친다...
삼목행 여객선 승선 11:50
삼목선착장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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