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적도&소야도 백패킹
가고싶은 섬, 덕적군도의 섬들을 탐방하기로 했다
덕적군도의 중심 덕적도가 첫 탐방 겸 백팽킹이다
덕적도는 덕적군도의 41개의 대장 섬으로
인천시 서남쪽 약 82km 지점 덕적도를 비롯하여 소야도 문갑도 선갑도 굴업도 선미도 백아도 울도 등 12개 섬을 2009년에 특정도서로 지정했다(다음백과 요약)
· 덕적도 2024.09.07(토)
해양경찰서(북리)~배너머고개(국사봉출렁다리)~기지국철탑~운주봉~비조봉~감투바위~서포리해수욕장
· 소야도 2024.09.08(일)
진리도우선착장~덕적소야교~때뿌루해변
▼ 2024.09.07(토)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08:00 덕적도행 출항
처음 가는 덕적도, 설레임 가득, 코라아스타 여객선 승선
덕적도 09:08
여객선은 인천항을 출항하여 인천대교 밑을 통과하며 예정시간에 맞추어 덕적도 진리항에 도착했다
덕적도와 소야도를 이어주는 덕적소야교가 눈에 들어왔다
덕적도 해양경찰서 09:31
진리항에서 대기중이던 북리행 군내공영버스는 승객을 태우고 바로 출발하였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상태라 빵이라도 먹기위해 등대슈퍼민박이란 간판을 보고 들어갔지만 빵은 없다
건량의 행동식으로 해 보겠지만 걱정이 좀 있다
덕적도항(북리선착장)
해양경찰서 앞 이정표 서포리해변 방향 도로를 따라가다 뒤돌아 보았다
진리항에서 출발한 공영버스는 저 언덕을 넘어온 듯 하다
아스팔트 도로의 열기가 올라오고있다
분홍빛 배롱나무꽃의 응원을 받으며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도로 양 옆으로 배롱나무길이 조성되어있다
시야가 트인곳 덕적도항
배너머고개 10:08 국사봉 출렁다리
우측으로 올라가면
출렁다리 앞 정자에서 행동식을 하며 잠시 숨돌려본다
우측 국사봉 1km 이정표, 국사봉은 군 시설물로 가지 못하는 것을 알기에
출렁다리 건너 운주봉으로 진행
바갓수로봉으로 가려면 국사봉을 우회하는 길이 있다니 기회가 되면 바갓수로봉에도 가봐야겠다
구름다리를 건넌다
구름다리를 건너 뒤돌아 본 국사봉 방향
흐린 날씨에 습한 등산로
날벌레 귓가에서 맴돌고 거미줄이 얼굴에 달라 붙는다
출렁다리 건너고 잠시 후 스틱 한짝이 연결줄이 끊어지며 바닥으로 뚝 떨어졌다
첫밗부터 난감한 상태, 스틱 한짝의 무게가 추가 된 등짐
다른 스틱을 이용하여 거미줄을 헤치며 지나간다
멀리 보이는 가야 할 비조봉 비조정
공용기지국 철탑을 지나면
이정표가 하나 서있다
사라진 운주봉 비조봉
좌고우면 하다가 직진 용솔나무로 진행
시야가 트인 곳
서포리해수욕장과 서포리 마을이 보인다
푸서리에 묻힌 이정표
운주봉까지 거리가 표시됐으면 좋겠구나
오금드리 푸새와 쓰러진 나무가 검불덤불 엉켜있다
그냥 서포리해수욕장에 텐트를 치고 편하게 하룻밤을 지내면 될 것을 9월 한여름 같은 더위에 굳이 날벌레와 거미줄과 싸우며 산길을 선택한 나, 산꾼 맞지? 그러면 산꾼의 숙명?
무릇
등골나물, 산짚신나물, 꽃며느리밥풀, 산초나무, 고사리 등 야생식물들이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조밥나물
용솔나무 쉼터 12:06
운주봉까지 0.4km
비조봉이 보이는 곳
비조정을 확대해 봤다
운주봉으로 오르는 암릉이 강파르다
밧줄을 잡고 올랐다
운주봉 12:22
긴의자에 앉아 건량으로 초다짐하며 쉬어간다
운주봉에서 본 이개해변과 목섬
지나온 능선
비조봉으로 가는 길
덩굴 꽃다발로 목난간대에 걸어줬네요
망재로 추정되는 이정표
비조봉까지 670m
밤송이도 많이 영글었고
부스럭 붉은 물체가 움직여서 봤더니 도둑게
너도 여기까기 올라오랴 땀좀 흘렸겠구나
비조봉으로 향하는 계단,
네발과 세발의 차이가 나는군 스틱 하나로 힘겹게 올라간다
가까워진 비조정
트인 곳에서 부감
서포리해수욕장과 서포리 마을이다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서포리 해변과 마을이 잔잔하고 고요해 보인다
진리항 방향의 덕적소야교와 소야도
飛鳥峰(飛鳥亭) 292m 13:31
날아가는 새를 닮은 산새라 하여 이름이 유래했다고
흑도
희미한 문갑도와 가야 할 감투바위 하산길 능선
이 능선이 날아가는 산새 같네
정상석은 계단을 조금 내려와 있다
능선을 따라가다 바위구간에 올라섰는데 검은콩 같은 염소 배설물이 있어 냄새가 좀 났다
국사봉 방향 지나온 능선을 바라보고
조망처가 있는 쉼터를 지난다
흐린 날씨에 조망은 안내도를 대신했다
서포리 갈림길 13:52
아마도 이 부분이 감투바위인 듯
위험하다고 우회 하라는데 직등으로 진행한다
직등하여 뒤돌아 본 비조정
서포리도 한번 더 봐주고
난간은 밧줄로 설치되어있다
배낭을 옆으로하여 통과하고
다시 밧줄을 잡고 내려와 뒤돌아 보았다
고사목에 묶인 밧줄이 부실해 보인다
하릴없으니 어떻게든 올라야 할 암벽
다행히 안심할 만한 곳에 고정되어있었다
바위너설을 극터듬으며 올랐다
간신히 올랐지만 내려가는 것도 문제
이제 그만 오름이 없이 우회길이 있으면 무조건 우회길을 선택 하겠는데
앞에 또 암릉 구간이 있다
푸서리와 금계국의 응원의 힘으로 암릉 구간을 올랐다
암릉에 올라 뒤돌아 본 비조정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가 이 감투바위능선 아닌가 싶다
한여름 같은 9월에 흘리는 땀과 함께 무거운 등짐을 지고 바위를 오르는 맛은 산꾼이 느끼는 맛이었다
그리고 소야도 방향
그늘진 곳에서 행동식을 하며 쉬어간다
독야청청, 바위틈에 태어난 나무 한구루
그 뒤로 문갑도가 희미하다
다시 능선길
쉼터와 데크 전망대가 설치되어있다
땡볕에 사진만 찍고 바로 하산
데크전망대에서 본 지나온 능선
흑도
벌목된 나무들이 있는 하산길 잠시 후
덕적남로 우회전하여 서포리 해수욕장으로
덕적남로
서포리해수욕장 가는길
마침내 서포리 해변에 왔다
화장실과 개수대 사잇길로 올라오면
서포리해수욕장 14:57
서포리해수욕장
흐린 날씨에 먼 바다 섬들은 보이지 않는다
솔수펑이 안온한 곳에 텐트를 치고 샤워실에서 샤워를 했더니 내가 날아가는 새다
어느 덧 서포리 태양은 하늘에서 내려와 산줄기 꼬리에 붙어있다
확대를 해보니 멀리 희미하게 굴업도 윤곽이 보인다
쥐코밥상에 와인 한잔으로 노독을 푸는 사이
먼바다 붉은 하늘이 사라지며 초승달이 떳다
어둠이 깊어지고 고요한 침묵속 서포리 해변이다
불 밝힌 몇 동의 집들도 조용하고
고기 한점 물고 가더니 다시왔다
이제 그만 너네집으로 가
난 잘거야,~~
적막이 흐르는 해변에 별들이 쏟아지고 있다,~~
▼ 2024.09.08(일)
어슴새벽에 잠에서 깨 아침동자를 먹는 사이에
햇귀는 벌써 서포리해변을 지나고있다
굴업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순비기나무
서포리 해변과 때뿌리 해변 모래땅에 핀 순비기나무는 관상용으로 쓰이며,
염분이 있어야 자라는 염생식물로 두통 치통 이명 등에 효과가 있고 해녀들의 잠수병에도 좋다한다
16:30까지 뭘 해야하나
아침 배를 예약할걸 그랬나?!!
오늘 일정을 생각하니 할 것이 없어 진리항행 버스 시간표를 검색했다
서포리에서 09:40분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진리항에 왔다
온김에 부실하게 먹었던 음식을 식당에서 보충하고
덕적소야교를 건너 때뿌리해변으로 간다 10:52
덕적소야교를 건너기 전 조망되는 진리항이다
진리도우선착장 우측 맞은바라기는 소야도
다리를 건너며 뒤돌아 보면 도우산책로와 멀리 비조봉이 보인다
소야도항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을 했다
텃골을 지나고
장군바위가 조망되는 창부섬
장군바위가 우뚝서있다
소야리 마을을 지나
삼거리에서 우회전 때뿌루해변으로 진행
언덕을 넘으면
때뿌루해변 11:44
서포리도 그랬지만 여기도 조용하다
서포리해변과 비금비금한 때뿌루 해변이다
그늘진 데크에 의자만 놓고 바다멍하며 망중한을 보낸다
혼자 있는 시간은 나를 돌보는 시간이라고 이해인 시인이 말했지
농어촌 공영버스가 13:30에 때뿌루 해변을 경유하여 진리항으로 간다
진리도우선착장
16:30에 출항하는 인천항행 여객선이 정박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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